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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천문화마을 개요, 역사, 관광명소 및 접근방법

by dangdang999 2023. 7. 17.

감천문화마을은 1950년대 6.25 피난민의 힘겨운 삶의 터전으로 시작되어 현재에 이르기까지 민족현대사의 한 단면과 흔적인 부산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산자락을 따라 질서정연하게 늘어선 계단식 집단 주거형태와 모든 길이 통하는 미로미로(美路迷路) 골목길의 경관은 감천만의 독특함을 보여줍니다. 감천의 이런 특색과 역사적 가치를 살리기 위해 지역 예술인들과 마을 주민들이 모여 시작한 마을미술 프로젝트는 감천문화마을 만들기 사업의 디딤돌이 되었으며 이 사업을 시작으로 각종 공모사업을 유치하여 2015년에는 140만여명이 방문하는 관광명소다.

 

감천문화마을 개요

감천문화마을은 부산광역시 사하구 감천동에 있는 마을이자 부산 원도심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다.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을 통하여 도시재생 프로젝트로 큰 성과를 거둔 성공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한국의 마추픽추 혹은 산토리니라는 별명이 있다. 다만 그리스 산토리니처럼 해안가에 붙어 있지 않으며, 풍경 또한 산토리니와 유사하지도 않다. 가장 가까운 바닷가인 감천항중앙부두에서 마을 입구에 해당하는 감천2동주민센터까지 약 1km 떨어졌고, 설상가상으로 감천항이 만() 형태라 탁 트인 곳도 아니다. 2019년 기준으론 해안절벽 앞의 마을인 영도구의 흰여울문화마을을 산토리니로 비유하는 경우가 점점 많아졌다. 한국관광공사 선정, 2019, 2020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된 관광명소다.

 

역 사

한국전쟁 당시 부산으로 피난 온 피난민들과 태극도의 신도들이 이곳에 정착하여, 맨 땅에 주민 스스로 집을 짓고 소규모 마을을 이루었다. 피란민들이 몰려들면서 부산의 평지들이 시가지로 가득 차 어쩔 수 없이 사람이 거주하지 않았던 산비탈까지 마을이 형성되었다. 오랜 기간 동안 가까운 구평동 산업단지의 조선소와 공장의 노동 인구 대부분을 공급했지만, 마을이 생성된 배경의 태생적 한계로 교통과 일상생활이 불편한 위치인 데다가 인근 구평산업단지가 몰락하고 주거지가 낙후하여 다대동, 하단동, 괴정동 등 신흥 주거지구로 인구가 많이 빠져나갔다. 대략 1970년대 초반을 기점으로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했는데 1995년 기준으로 21,231명이 살았지만 2016년 기준으로는 8,077명에 불과해 21년 동안 62%13,154명이 감소되었다. 그나마 남은 인구의 다수가 독거노인을 비롯한 노년층으로, 65세 이상 인구가 27%를 차지해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였다. 현재 남아 있는 인구의 평균 연령은 이미 50대 중반에 진입했으며, 상당수가 노인의 부양가족들 또는 저소득층이다. 인구가 너무 가파르게 줄어든 탓에 2007년 즈음 텅 빈 마을을 살려보기 위해 재개발이 논의되었고 실제 추진까지 되었으나, 거주민을 모두 수용할 만한 대규모 재개발 추진은 쉽지 않았고, 그 당시 불었던 뉴타운사업에 대한 반발 여론과 함께 원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결국 흐지부지되었다. 이후 기존 건물을 다 밀어버리고 새 건물을 짓는 기존 재개발 방식을 포기하는 대신, 소위 보존형 재개발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했다. 감천문화마을 프로젝트 사업을 진행하게 되자, 이곳의 특이한 지형구조로 생긴 괜찮은 경치와 분위기가 여러 입소문을 타고 감천2동이 점차 관광지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2019, 연간 방문객 200만명 이상, 이 중 외국인 관광객 60% 이상일 정도로 유명 관광지로 성장했다. 방문객 숫자는 감천문화마을 입구에 설치된 계수기를 통해 측정된다고 한다.

 

관광명소

울긋불긋한 단독주택이 언덕에 다닥다닥 붙은 특이한 풍경 덕에 몇몇 뮤직비디오에 여러번 등장했다. 2007년쯤부터 '한국의 산토리니'라고 불리며 사진작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돌기 시작했고, 그 사진들이 인터넷에 돌면서 숨은 명소로 전국적으로 알려졌다. 영화 히어로, 마이 뉴 파트너 등에도 나왔고, 특히 부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 사생결단에서는 아예 주인공 이상도(류승범)와 그 삼촌 이택조(김희라), 김지영(추자현)이 같이 사는 집이 바로 이 동네다. 이후 전국적으로 관광 명소로 알려졌지만, 사실 이 곳은 6.25 전쟁 피난민촌으로 시작된 부산의 대표적인 낙후 지역으로서, 실제 거주민들은 항상 벗어나고 싶어 하는 곳이다. 사실상 사하구 가난의 중심지다. 관광지화 된 이후로 가장 큰 변화는 동네 상권에 일어났다. 이전에는 동네 주민들과 구평산업단지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주류업이나 식당이 많았는데, 지금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마을기업을 설립해서 카페, 음식점, 기념품 판매점 등을 개설해 영업한다. 주민편의시설로는 목욕탕이 2군데 있다. 다만 아직도 편의점은 없으며, 가장 가까운 편의점은 CU 감천문화마을점인데 17번 종점 근처에 있어 한참 걸어가야 한다.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아무래도 고도가 높아 전망이 좋은 감내2로이다. 산야의 감내2로 구간은 주로 풍경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고, 그 보다 북쪽으로 길 양옆이 모두 주거지인 곳부터 본격적으로 관광객들을 위한 상점 등이 나타나며, 여기부터 감천문화마을 공영주차장 쪽으로 갈수록 점점 붐비는 편이다. 감천문화마을의 진면목을 보려면 골목을 걸어야 하는데, 정상 감내2로 마을입구에 들어서서 직진을 하다가 왼쪽 계단으로 내려가는 길로 들어가면 되는데, 감천문화마을의 경우 관광객들이 걸을 수 있는 골목길은 바닥이 주황색으로 칠해져 있다. 원주민의 사생활에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골목여행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것이다. 골목은 끊기지 않고 계속 연결되어 있어 진정한 여행을 즐기려면 이 골목을 투어 하는 것이 좋다. 골목길 투어루트로 들어가면 규현이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카페가 나오고 그 앞에는 장화와 우산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는 곳을 만날 수 있는데, 감천문화마을의 가장 아름다운 공간 중 하나이다. 감천마을 아래쪽에서 들어오면 감천마을 정상까지 구불구불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게 되는데, 중간중간 공방과 재미있는 공간들이 있다. 따라서 운동화를 신고 천천히 걸으면서 오르다 보면 윗마을까지 도달하게 된다.

 

접근방법

시내버스 17번이 마을 입구 초반에서 노선이 끊기는 반면, 마을버스 사하1, 사하1-1, 서구2, 서구2-2번이 마을 안쪽 입구(감정초등학교)까지 들어온다. 물론 17번을 타고 왔다면 감천동 종점부터 열심히 걸어 올라서 갈 수 있긴 하다. 대신에 오르막 길이 많아 힘들 수 있다. 사하1번만 이 곳에 시종착하며 다른 노선들은 감천문화마을을 통과하여 서구청까지 운행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서구청 혹은 부산 도시철도 1호선 토성역에서 환승하며, 서구청에서 환승하는 경우에는 보수동/구덕터널 방면 가변차로 정류장, 토성역에서 환승하는 경우 부산대학교병원 응급실 근처에 위치한 부산대학병원 정류장에서 환승한다. 대부분 원도심 관광을 겸하기 때문에 이쪽으로 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다른 방법으로는 괴정초등학교에서 사하1, 사하1-1번을 타고 갈 수 있는데, 서부산, 진해/거제 권역에서 오거나 1001번 등을 탔을 때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감천사거리에서 사하1, 사하1-1, 서구2-2번으로 환승하는 방법이 있는데, 1011번과 관련이 있다. 이는 해운대 신시가지, 동명대학교, 영도구, 신평동, 명지오션시티에서 감천문화마을을 잇는 최단 경로로, 광안대교, 부산항대교 등과 연계하여 관광하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 원도심 관광과 겸하기 때문에 해운대구에 숙소로 잡은 사람들의 경우 편도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30분이나 되는 1011번의 배차 간격이 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