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해수욕장(Haeundae Beach)은 대한민국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과 우동에 걸쳐 부도심지에 위치한 해수욕장이라는 점이 특징이며, 매년 국내 최고의 여름 휴가철 여행지 1순위로 꼽힌다. 모래사장의 총면적은 120,000㎡, 길이는 1.5 km, 폭은 70m ~ 90m이다. 개장기간은 6월초부터 9월말까지다. 독일의 공영방송사 ZDF에서는 세계 3대 해수욕장이라 평가할 정도로 국외에서의 인지도도 꽤 높아 외국인 관광객도 매우 많이 방문하는 곳이다.
해운대해수욕장 개요
해운대해수욕장(Haeundae Beach)은 대한민국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과 우동에 걸쳐서 위치한 해수욕장이다. 모래사장의 총면적은 120,000㎡, 길이는 1.5㎞, 폭은 70m ~ 90m이다. 이 곳에는 300여개의 편의·숙박시설이 있고, 해수욕장의 가까운 부산조선비치호텔, 동백섬 누리마루(APEC하우스) 등이 있다. 개장기간은 6월초부터 9월말까지로, 피서객 인파가 2007년 1천 279만명이고, 2008년 1천 45만명으로 감소했다. 2008년 8월 2일 오전 10시부터 7시간 동안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비치된 파라솔의 수가 1시간 동안 가장 많은 파라솔이 백사장에 펼쳐진 시점인 오후 4시 총 7937개의 파라솔이 설치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3개월 후 '기네스 세계 레코드' 본사는 파라솔이 세계 공통의 문화가 아니라는 이유로 기네스 기록 등재불가를 통보했다. 2012년 CNN GO가 선정한 한국에서 가봐야 할 아름다운 곳 TOP 50 명단에 37위에 랭크되어 있다.
해수욕장 연혁
예로부터 명승지로 유명했는데, 해운대라는 이름은 통일신라시대의 문인 최치원이 소나무와 백사장이 어우러진 이곳의 경치에 감탄해 자신의 호 해운(海雲)에서 따서 붙인 것이다. 조선팔경(대한팔경) 중 하나로도 꼽히기도 했다. 인근에는 온천도 나와 일제강점기에도 휴양지로 인기를 끌었다. 모래사장으로서의 해운대 해변은 수천 년 전부터 동백섬과 중동의 언덕이 파도에 의해 침식되어 생성된 모래가 퇴적되어 만들어졌다. 해운대해수욕장은 꽤 오래 전부터 모래사장 해변이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조선시대에도 근처 주민들이 어획하러 바다에 나가기 위해 배를 내렸다는 기록이 있다. 해운대가 휴양지로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1876년, 강화도 조약에 의해 부산항이 개항되자 일본인들이 이 해변으로 찾아와서 해수욕을 즐겼던 것이 시초다. 일제강점기에는 근처 학교의 교사들이 학생들의 체력 단련과 수영 교육 등을 위한 장소로도 사용하였다. 본격적인 관광지로 인기를 끈 것은 1934년 동해남부선 철도가 개통된 이후부터로 1934년 7월 16일 부산진-해운대 구간이 개설되면서 해운대에 동해남부선이 지나가게 되었고, 같은 해 12월 16일에는 해운대-좌천 구간이 개설되었다. 동해남부선이 개통되기 전의 해운대는 접근성이 떨어져서 명소긴 했어도 관광객들이 북적이는 일상적인 휴양지로 이용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았다. 동해남부선이 개통되고 해운대의 입지가 올라간 이후에도 여전히 당시 부산 최고의 휴양지는 시가지에서 가까운 송도해수욕장이었다. 하지만 해방 이후 해운대해수욕장이 꾸준히 개발되고 반대로 송도해수욕장의 수질은 악화되면서 21세기에는 양 해수욕장의 입지가 완전히 뒤바뀌었다. 한국전쟁 직후 약 10년간, 동백섬 주변은 미군의 휴양지인 '비치클럽'으로 지정되어 개발과 접근에 제한이 있었다. 전쟁 도중 수륙양용전차의 출입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근처의 소나무들을 모두 베어버리고 상륙지점으로 만든 것이었는데, 이것이 전후 휴양지로 탈바꿈한 것이다. 이렇게 군인 시설이 되었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해운대의 발전은 늦추어졌다. 다만 일반인들이 출입이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었는지, 당시 미군을 상대로 초콜릿 구걸을 하던 아이들이 백사장에 자주 왔었다고 한다. 송림공원과 노보텔 호텔, 엘시티 공사장 인근에는 미군 수송부대가 주둔하고 있었고, 지금은 사라진 집창촌도 원래는 이 미군부대를 상대로 생겨난 곳이었다. 이후 미군휴양지가 해제되고 1965년을 기점으로 일반에 공개되었으며, '해운대해수욕장' 이라는 이름으로 개장했다. 이에 맞추어 본래 장산 일대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테마파크 등 관광단지 계획을 전면 수정하여 해운대 신시가지로 추진한 결과, 부산 시가지가 해운대구까지 확장되는 경제효과가 일어났다. 1990년대 이후에는 해수욕장 주변까지 완전히 개발되어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과거의 소나무숲이 우거진 전원적인 풍경은 거의 사라지고, 초고층 빌딩과 특급 호텔에 둘러싸인 현대적인 분위기의 도시 해변으로 변모하게 되었다. 2015년에는 개장 50주년을 맞아 모래사장의 폭을 50년 전 개장 당시의 폭으로 복원하였다.
주요 특징
"해운대는 외지인들이 몰려와서 노는 곳이고 부산 사람들은 송정해수욕장이나 임랑해수욕장에서 논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특히, 광안리는 광안대교가 개통된 이후 해운대에 버금가는 관광객을 자랑하게 되었다. 다만 여름 성수기로 비교하자면 바다에 들어가는 해수욕장 이용객들의 수는 여전히 해운대가 압도적으로 많다. 그래도 해운대라는 이름이 가지는 상징성 때문에 매년 여름 휴가철 인파를 소개하는 언론 기사에는 "부산 해운대에 몇십만명의 인파가 몰렸다"는 멘트가 빠짐없이 등장하며 부산 관광을 오면 해운대를 최소한 한 번 들르기라도 하는 경우가 많다. 해수욕장 중앙 뒤쪽에 가면 가장 큰 번화가인 구남로가 있다. 신해운대역과 도시철도 해운대역을 해수욕장과 이어주는 거리이기도 해서 관광객들에게 편리한 이동을 제공한다. 먹거리도 많고 해운대시장과도 연결되어 있어 놀러온 사람들의 해수욕장 다음가는 주요 거점 중 하나다. 예전부터 인도가 좁고 중간에 차선만 뻥 뚫려 있어 불편하고 안전 문제도 생겨 최근에 차로를 인도 옆 끝 두 개만 남기고 중앙은 모두 광장 형식으로 메웠다. 덕분에 미관상으로도 꽤 좋아졌고 주요 행사를 벌이기도 용이하다. 주기적으로 플리 마켓도 하고, 버스킹 영역도 넓어졌다. 작정하고 깔아 놓은 분수쇼도 자주하니 꼭 가보자. 스타벅스의 국내 두 번 째 플래그십 스토어인 스타벅스 해운대점이 있다. 해운대 해수욕장의 경치와 더불어 고지대에서 전망을 관람할 수 있는 해운대 엑스더스카이점이 엘시티 엑스더스카이 전망대에 있다. 저녁의 해운대 해수욕장은 광안리 해수욕장과 더불어 버스킹이 매우 활성화 되어 있는 곳이다. 날씨가 추운 12월~2월을 제외하고는 해수욕장을 거닐다 보면 각종 버스킹 공연이 펼쳐지며, 버스킹 뿐만 아니라 마술, 저글링 등 묘기쇼도 볼 수 있다. 해운대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버스커들도 꽤나 있다. 게다가 성수기 때는 홍대에서 활동한 인디밴드들도 참여하는 등 지방에서의 버스킹 성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